'목록하단 광고 치환자(with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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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RuOA&articleno=1029&categoryId=0®dt=20120611030251

 

 

1969년 경주 분황사. 부처님을 참배하고 바삐

법당을 나서는 고등학생을

주지 도문 스님이 불러세웠다.

 

“학생은 어디서 오는 길인가?”

“학교에서요.”

“학교에서 오기 전에는?”

“집에서요.”

“집에 오기 전에는?”

“…” “

 

그럼 이제는 어디로 갈 건가?”

“집에요.”

“집에 갔다가는?”

“학교에 가야지요.”

“그 다음에는?”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 다음에는 죽겠죠.”

“죽은 다음에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압니까.”

이놈아. 어디서 온지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무얼 그렇게 서두르는고?

 

학생은 다음날로 출가했다.

지금의 ‘정토회’ 지도법사이자

최근 죽림정사 주지로 취임한

법륜 스님 이야기다.

 



-“허상 버리면 본성이 밝아져요”-

독립운동가이자 대선사인 용성스님의 사상과 가르침을 펴는데 평생을 바쳐온 도문스님.

 

‘諸行之無常(제행지무상·모든 행이 떳떳함이 없고)

/萬法之俱寂(만법지구적·만법이 다 고요하도다)

/匏花穿籬出(포화천리출·박꽃이 울타리를 뚫고 나가니)

/閑臥麻田上(한와마전상·삼밭 위에 한가로이 누웠도다)’


용성 스님은 3·1 운동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계 대표로

만해 한용운도 그의 지도를 받았다.

윤봉길 의사에게 항일운동을 권유했는가 하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대각교를 주창한 사상가이자,

불교 경전을 한글로 번역한 최초의 역경가이며,

선농일치의 참선수행을 실천해

근대 한국 불교를 중흥시킨 대선사로 평가 받고 있다.

“대각사상은 자기도 깨우치고

남도 깨우치게 만들어

깨달음으로 충만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용성조사의 핵심 사상입니다.

대각심을 내면 부처요, 자비심을 내면 보살이요,

번뇌를 내면 지옥이니,

이 모든 것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심처존불 이사불공’(心處存佛 理事佛供)

: 마음 가는 곳에 부처님이 계시니

  그 일과 이치에 불공하라

 

 

“삼라만상이 허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몸뚱이는 생로병사의 허상,

물든 마음(염심)은 한생각 나오고

잠시 이어지고 달라지고 없어지는

생주이멸(生住異滅)의 허상,

 

세계와 우주조차도 이루어지고

존속이 되고 무너지고

공이 되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의 허상입니다.

 

그런데 나의 본성은 생사도, 생멸도, 성괴도 아닌

불가사의한 실체, 형상이 없는 주인공,

그 놈이란 말입니다.

허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그 본성이 밝아집니다.”

 


“모든 악을 짓지 말아라.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라.

그 마음을 청정히 하여 깨달아라.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치심이니라.”


“‘내가 제일’이란 집착을 버리세요.

마음을 쉴 줄 알면 고요함을 알게 됩니다.

고요함이 극에 이르면 ‘나’란 놈이 밝아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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